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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물리학도 레이의 연구실

우주적 물리학도가 되고 싶은 레이의 물리블로그입니다. 물리이야기도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의 끈을 꼭 쥐고 있습니다. by cosmic-ray


민주주의는 무효다

다수결의 원칙만을 내세우는 민주주의라면, 난 그 민주주의를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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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는사이트 2010.03.02 14:4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좋은 블로그에 좋은 글 많이 읽고 갑니다.

    한가하실 때 제블로그도 한번 방문해주세요^^

    좋은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2. 나야 2010.05.16 02:06 address edit & delete reply

    지현이 요즘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니? 언제봐도 이쁜 우리지현이 공부 왕 열심히 해야되~
    우리 이쁜 지현이 화이팅~~~ !!!

    • 이거왠지 2010.05.18 15:00 address edit & delete

      박미옥양인거 같은 냄새가 솔솔.

  3. hillary 2012.03.22 07:40 address edit & delete reply

    참고 리은2층데이 엘리베이는내가고 있고..그하여 9을눌단.내서3만걸 올라가면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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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

계절학기 조교로 지난 3주 동안 일반물리 2학기 과정 실험을 가르쳤다. 이번에 내가 맡은 학생들은 27명.

1학기 때는 학생 수도 많고 새내기들이 개념이 없어서 수업 때마다 힘들었는데 확실히 계절학기라 그런지 학생들이 개념탑재 상태여서 수월했다. 수업이 매일이라 힘들긴 했지만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마냥 흐뭇하기만 했다.

어제는 그 마지막 시간으로 시험을 보면서 산뜻하게 계절학기 마감을 장식하려고 했다. 아, 근데 막판에 산뜻하지가 못했다.

학생 하나가 계산기 테두리에 연필로 무엇을 적어놓은 것을 발견했다. 그 계산기는 그 학생의 것이 아니었고 다른 학생 것을 빌린 것이었다. 그런데 그 계산기의 주인공은 내가 예쁘게 보았던 학생이었다. 아;;

물리를 처음 듣는 친구가 수업 때도 열심히 참여하고 시험 보는 날도 오전에 찾아와서 이것저것 물어서 예쁘게 생각했는데 이럴수가...

그래서 그 학생 둘은 시험 성적을 0점 처리를 하기로 하고 연구실로 올라왔다.

부정행위를 잡는 것은 학생도 기분 나쁘겠지만 잡는 사람도 기분이 많이 안 좋다. 어느 누가 남의 시험지를 압수하는 것이 기분이 좋을까.

어제는 계산기의 주인이 오늘은 그 계산기를 들고 있다가 걸린 학생이 차례로 찾아와 이야기를 했다. 내가 나의 기준과 입장을 설명하니 둘 다 수긍하고 돌아갔다. 내가 학생들을 예뻐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더라도, 그리고 그 학생들이 거기에 적힌 것을 보지 않았더라도 그것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문제이다. 내 기준이 흔들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학생과 이렇게 저렇게 좋게 이야기를 하고 난 마음이 무겁다. 착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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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Trackback 1
  1. 당고 2009.07.18 13:43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런저런- 토닥토닥-
    레이를 못 보다니 아쉽당- 갑자기 저녁으로 잡을 걸 하는 후회가ㅠ_ㅠ

    • cosmic-ray 2009.07.18 21:2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ㅋㅋ 응 돈 좀 벌어보겠다고 올림피아드 시험 감독 들어가... 혹 늦게까지 파하지 않고 있다면 달려갈게~ ^^

  2. urls 2012.03.29 03:0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써수박에지가짜가나돌다...짐컨 가중에서 박을 컨테이너채 대량수 해 서어느 름한 고서밤새 바켜줄을 어서 하시키는것으로예된다.모 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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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무엇인지...

돈은 참, 있으면 고맙고 없으면 서럽다.

그동안은 부모님의 원조로 등록금을 충당했다. 조교를 해서 돈을 받더라도 기백만원은 등록금으로 더 내야했기 때문에 참 오랫동안 부모님 피를 쪽쪽 빨아먹은 거다.

하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박사까지 하면서 부모님 돈으로 학교를 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지난 학기부터는 인건비 받은 것으로 모아둔 돈으로 등록금을 냈다. 당연히 생활비도 해야 하고 하니 다른 데서 장학금을 하나 더 받으면 등록금 걱정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고 너무 좋지.

그래서 서울장학생을 신청을 했고 보기 좋게 서류에서 떨어졌다. 이거 뭐;; 자기소개서와 연구계획서 다 공을 들여 열심히 썼다고 생각했는데 부끄럽게 서류전형에서부터 미끄러지니 얼척없기도 하고 당장 등록금이 걱정이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르는 세상이니 등록금은 이번 학기 또 오를게 뻔하고 조교를 하면서 받는 돈을 제하고도 200만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야 한다. 다시 통장 잔고가 0원을 찍을 듯.

서울장학생이 떨어지고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다른 것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께서 학비를 안 대주시냐고 물으셨다. 그동안은 대 주셨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부모님도 힘드시니까요. 선생님의 그 말이 왜 이리 마음에 남는지.

사실 대학원씩이나 다니면서 계속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독립된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꾸려야 할 시기인데... (물론 그래서 우린 다 가난하다)

아, 모르겠다. 뭐 돈이 필요하면 알바라도 하면 되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뭐, 모르겠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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