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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물리학도 레이의 연구실

우주적 물리학도가 되고 싶은 레이의 물리블로그입니다. 물리이야기도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의 끈을 꼭 쥐고 있습니다. by cosmic-ray


'눈과 귀는 열려있다'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9.02.18 인공위성 충돌로 생긴 우주파편(5)
  2. 2009.02.15 090209 일본 - 아사쿠사(2)
  3. 2009.02.14 090209 일본 - 고마운 인연

인공위성 충돌로 생긴 우주파편

인공위성 충돌로 생긴 우주파편 지상에 떨어져
유럽항공우주국, “우주파편 피해 막기 위해 국가 간 협력 강화해야”


역시 문제가 발생했나봅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방송에서 주민들이 유성을 목격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하네요. 이와 관련해서 미국연방항공청이라는 곳에서는 이것이 지난번 인공위성 충돌로 인해 생긴 잔여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인공위성간 충돌사고로 인해 허블망원경 등 다른 인공위성들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거론되고 이에 관한 정확한 예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들을 보았는데 정말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나온 셈이죠.

지난 번 글에 제가 인용한 더사이언스 기사에서는 현재 지구 상공에 있는 인공위성의 갯수가 6천여개라고 했는데 푸른하늘이님께서 지적해주신대로 인공위성의 갯수는 대략 13,000여개가 되나 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렇게 나왔네요. 정정해야겠어요. ;)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생기는 유성으로 인한  지상에서의 피해나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타서 없어지면 좋겠지만), 다른 인공 위성에 충돌하여 2차적인 피해들이 속출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더 멀리 본다면 현재 쓰이지 않는 인공위성들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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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덱스터 2009.02.18 13:5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카우보이 비밥의 한 장면이...쿨럭;;

    • cosmic-ray 2009.02.18 16:4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헙, 전 그 유명한 카우보이비밥을 다 못 봐서... 어떤 장면이지요??? :)

    • 덱스터 2009.02.18 17:3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지구에 갔을 때 심심하면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이요 ^^;;

      달이 폭파된 후 그 조각들이 떠다니던 것도 생각나고..

    • cosmic-ray 2009.02.19 17:1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아하~! ^^

  2. Link 2012.03.31 23:03 address edit & delete reply

    바나나 먹고물한컵마시면물때문에포감이 난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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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9 일본 - 아사쿠사

긴자에서 긴자센은 타고 아사쿠사로 가니 20분도 안 걸려서 도착을 했습니다. 오오 이번 이동길 중 가장 짧은!!! 아사쿠사역에 도착하여 되는대로 대충 나가니 센소지로 가는 길이 보이더라구요. 역시 대충대충 다녀도 여행은 가능하다는거~

사실 미팅 오기 전에 둘러볼 여유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도쿄의 무엇이 보고 싶은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나는 토쿄의 무엇이 보고 싶은 것일까? 일본 특유의 정취가 느껴지는 것? 젊은 취향의 도시적인 어떤 것? 

답은 의외로 간단했어요. 젊은 취향의, 소위 도쿄의 젊은이들의 장소는 거의 다 서쪽에 있어서 이동 시간이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루트를 짠 것이 꼭 가보고 싶었던 쯔키지 시장과 긴자, 아사쿠사였습니다. 아사쿠사가 근처(?)에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사실 절 같은 것이 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아사쿠사에는 그 유명한 센소지가 있습니다. 센소지는 토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고 하지요. 유명한 관광지답게 외국인들이 참 많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 많은 거 보고요.


센소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등 같은 것이 달려있습니다. 가미나리몬이라고 읽더라고요. 양쪽으로는 우리네 절처럼 사대천왕 같은 것이 버티고 서있습니다. 원래 절에 가면 사대천왕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여기는 가미나리몬의 존재때문에 눈이 잘 안가더라고요. 저것이 가벼워 보이는데 100kg이 넘는다고 하네요. 엄~청 컸어요.


가미나리몬을 지나가니, 와우! 사람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골목 같은 길에 양쪽으로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그 끝에 센소지의 입구가 보이네요. 나카미세라고 부르는 상점가로 100년 이상의 전통의 상점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음 어찌보면 너무 상업적인 냄새가 나기도 하고 어찌보면 아닌 듯도 하고. 하지만 전 이 풍경이 참 좋았는데 만화책 같은 거에서 많이 보던 일본 상점 분위기였어요. 유카타를 입고 불꽃놀이를 보러 가야할 것 같은...


보장문 뒤켠으로 돌아보니 커다란 짚신 두짝 양쪽에 걸려있습니다. 뭐라뭐라 써있는데 저건 뭘까요? 신기신기.


조금 가다보니 커다란 탑이 왼쪽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라고 해요. 1945년에 폭격에 없어졌다가 나중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하던데 뭔가 착찹합니다. 그러게 남의 나라 침범하지 않았으면 너네도 우리도 중요한 것들을 지킬 수 있지 않았겠니? 하는 쌩뚱맞은 생각이 드네요.


본당 앞에는 저렇게 향을 피우는데가 있어요. 그 오른쪽으로 향과 나무패 같은 것을 팔더라고요. 향은 100엔, 이름과 나이를 적어주면 나중에 스님이 행운을 빌어주는 패는 200엔. 향을 피우고 그 향을 쐬면 액운을 막아준다기에 저도 한 번 해봤습니다. 훠이훠이~ 올 한해는 좀 건강하게 지내보자구요~


돌다보니 재미난 것들을 발견했어요. 경내 어딘가에 있던 불상인데 앞치마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캐릭터 앞치마를요!!! 아 이건 뭔가요~ ㅋㅋㅋ 그런데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불상들도 다 무언가 주워입고 있더라고요.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겠어요. 더 웃긴건 그... 캐릭터장식의 옷이라는... orz


아 저는 이거 보고 뒤집어졌는데요. 비둘기 먹이 주지 말라는 안내문입니다. 4개국어로 비둘기가 말하고 있네요. '비둘기가 알아서 한다'라니... 저 표정으로 저런 말투라니 ㅋㅋㅋ 최고입니다요!


좀 더 자세한 안내문인데요. 한글 폰트가 왜 저런가요. 종종 돌아다니다 보면 한글이 저런 폰트로 되어 있던데 어떤 폰트가 있는 건지 아니면 손으로 그린건지... 폰트 하나 선물로 주고 싶습니다.;;


보고 나오는 길에 고양이 장식품 가게에서 두 마리 분양 받아 왔어요. 한녀석은 앉아서 복을 부르고 있고 한녀석은 발랑 누워있어요. 다양한 종류들이 있어 고민했는데 인연이 있는지 두 녀석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잘 지내자꾸나 복을 많이 불러다줘~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방법을 묻다가 또 좋은 인연을 만났어요. 이번엔 말이 길어서 영어로 물어봤는데 한국말이 돌아옵니다. 어맛 깜짝이야! 어머니가 한국분이라고 하네요. 여자친구들 셋이 모여있었는데 다른 친구들도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지하철 물어보니까 셋이서 핸드폰 꺼내서 검색하는게 꼭 우리랑 똑같아요. 포스트잇을 꺼내 뭔가 한참 적더니 건네줍니다. 일본어로 뭐라 적혀있는데 한줄씩 해석을 해줬어요. 우에노에 가서 이것을 보여주라고 그럼 다른 사람이 갈아타는 방법을 알려줄거라고요. 아아 정말 고마워요 언니들!


그렇게 짧은 일본 여행(?) 구경(?)을 마쳤습니다. 저질체력의 한계와 시간의 제약을 느끼며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사실 두 번의 인연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지금도 자꾸자꾸 생각나요. 헤헤헤.

자 그럼 이제 코에 든 바람은 좀 빼고 차분히 공부나 해볼까요? ㅋㅋ 항상 복 많이 긁어 모으세요! 이 녀석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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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고 2009.02.17 10:27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일본 다녀온 거 너무 부럽다! 나도 3월에 갈까 했는데 환율이OTL 좀 싸지만 그때 갈까 봐 아흑ㅠ_ㅠ

    • cosmic-ray 2009.02.17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응, 환율 정말 눈물 나더라. 지난 번에도 회식비로 3,000엔 냈는데 그 때는 3만원 이번엔 거의 45,000원. orz

      이번엔 좀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어. 작년엔 정말 바쁘게 ICRR만 댕겨와서... 돌아다니니까 좋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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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9 일본 - 고마운 인연

쯔키지에서 배를 채우고 아사쿠사로 가려니 어찌 가야하나... 원래 긴자에 들러서 요시나가 후미의 책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에 나오는 많있는 초코 파르페를 만드는 집에 들러서 행복을 느낄 예정이었지만 초밥이 아직 뱃속에서 뛰어놀고 있고 시간도 넉넉치 않은 듯 하여 바로 아사쿠사로 계획을 수정했어요. 아쉽다 초코 파르페 ㅠㅠ

초밥을 먹고 나오니 아까 들어간 입구와 다른 곳이라 역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끙- 사실 전 방향치랍니다. 하하하

그래서 또 물어보기 작전.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아주머니께 말씀을 건넵니다.

'쓰미마셍, 쯔키지 station와~' 배운건 철저히 써먹는 주의

그랬더니 영어가 돌아옵니다. 허허. 말로 가르쳐주시다가는 어차피 그쪽으로 가는 길이니 따로 오라하십니다. 아이고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연세는 한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 두 분이었어요. 둘둘이 찢어져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게 되었습니다.

신기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 말고 일본에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어디서 왔냐, 한국에서 왔다. 언제 왔냐 금요일날 왔다. 언제 가냐 오늘 간다. 등등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걸었습니다.

그렇게 쯔키지 역에 도착해서는 제가 하나 더 여쭤봤어요. 아사쿠사에 가려고 하는데 이렇게 가면 될까요? 라고 했더니 긴자로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대로 하면 갈아타야하니 10분만 걸으면 긴자라고 데려다 주시겠다고요. 아아;;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너무 고마워서요. 두 분 원래 가려던 길이 있는데 너무 방해하는 것 같아서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하니 never mind를 외치십니다. 아아...

그래서 그렇게 또 10분 정도 이야기를 하면서 걷게 되었어요. 참 신기했습니다. 연세도 있으신데 영어를 잘하셔서요. 사실 막 잘하는건 아니었어요. 저처럼 띄엄띄엄. 그래도 다 이야기가 통한다는~ 생각해보면 우리 어머니 정도의 연세이실텐데 우리 어머니는 영어 못하시니까... 그 생각을 하면서 내내 신기했답니다.

긴자에 도착해서는 여기가 긴자다 하고 보여주시고는 그대로 가지 않으시고 굳이 역 안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표사는 것까지 보고는 몇 번이나 저리로 들어가야 한다고 알려주셨죠.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기 전 이대로 헤어지기 너무 아쉬워서 오래 기억하고 싶으니 같이 사진을 찍자고 졸랐죠. 어떤 인연이 닿아 우린 이렇게 만날 수 있었을까요. 고작 15분 남짓의 만남이지만 이분들을 만난것이 그 어떤 곳을 둘러보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결국 남는건 사람이라는 말, 이런 느낌인걸까요?

그러고 보니 이름도 성도 묻지 않았네요. 아주머니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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