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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물리학도 레이의 연구실

우주적 물리학도가 되고 싶은 레이의 물리블로그입니다. 물리이야기도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의 끈을 꼭 쥐고 있습니다. by cosmic-ray


'인생무상'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09.05.07 라일락이 질 때
  2. 2009.05.02 동기모임 - 우린 언제나...
  3. 2009.05.01 SI 황당 문자! 어쩌라는거지???

라일락이 질 때

예전에는 별로 느끼지 못하고 살았는데 봄이라는 계절은 다양한 색의 향연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향기의 향연이다. 2009년 캠퍼스의 봄은 나에게는 향기로 가득한 기억이 될 듯하다.

이번 봄은 이상고온현상과 함께 개나리가 일찍 얼굴을 내밀었지만 그 다음 찾아온 추위로 꽃도 마음껏 피우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그리고서 찾아온 첫 향기는 라일락. 사랑방 내려가는 길에 있는 라일락 한 그루에서 나는 향이 바람을 타고 둥실 떠다니다가 내 코 끝에 닿는다. 아 좋은 향기.

그 다음에 찾아온 향은 혁신광장의 등나무의 꽃향기. 등나무 꽃향기는 라일락보다 훨씬 달콤하다. 내가 벌이라면 정말 이런 꽃향기에 끌려오지 않을 수가 없겠다. 연구실 사람들과 쉬러 나갈 때마다 살랑이는 달콤한 향기가 참 맛있다.

그 사이 라일락은 졌다. 누군가는 라일락이 질 때 이별의 아픔을 말하기도 하지만 (BGM 이선희 - 라일락이 질 때) 꽃들은 그럴 겨를을 주지 않는다. 라일락이 지는가 싶더니 아카시아가 만개했기 때문에... 내게 아카시아는 매우 특별한 추억과 함께한다. 입학 첫 해 주점을 준비한다고 한참 위에 선배랑 페트병을 양쪽에 끼고 아카시아 꽃을 수확해서 술을 담갔고 그 술은 아직 좀 덜 익어 맛이 덜했지만 그 해 주점에서 특별주로 인기만발이었다.

지금이 딱 그 시기다. 벌써 8년 전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지금 그 아카시아가 만개해서 학교가 아카시아 향으로 가득하다. 코끝이 들뜨니 마음도 들뜨고 추억도 생각나 행복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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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모임 - 우린 언제나...

오래된 친구들과의 만남은 그 만남이 아주 오랫만이어도 어제 본 듯 하다.

근로자의 날, 이제는 어느 덧 대부분이 근로자가 되어 버린 우리들이다. 학교를 다니는 나로서는 근로자의 날과는 전혀 무관하지만 친구들은 간만에 회사를 쉬고 자유의 시간을 보낼 수가 있는거지. 근 몇 년 동안 이러저러한 이유로 동기모임에 얼굴 한 번 비추지를 못했다. 어제 날아온 문자, 5시에 베스킨라빈스에서 보자는 그 문자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이번엔 애들을 만나러 가야겠다. 어떻게 만남의 장소는 몇 년 째 베스킨라빈스 앞인거냐.

지금 학교에 동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꽤 여럿이서 함께 만나는 것은 너무 오랜만이라 만나면 어색할까 아주 잠깐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밥을 먹으면서 참 신기하게도 졸업을 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취직을 하고 점점 이야기할 기회는 줄어들고 일년에 한 번 문자를 할까말까한 우리인데도 불편하지가 않고 유쾌하더라. 나 말고 다른 녀석들도 오랜만에들 만나는지라 서로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데 우리 진짜 시끄러웠다. ㅋㅋ

나이를 좀 더 먹고 회사 생활을 좀 더 하고 사회에 찌들면 우리가 변하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가끔 한 번 씩 만났을 때 어색하지 않게 왁자지껄 떠들 수 있길 바란다. 다들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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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황당 문자! 어쩌라는거지???

돼지 독감의 위세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는 요즈음 학교 병원에서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돼지 독감 예방을 위한 안내 사항 같은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읽는 순간! 이건 뭥미;;

SI지역 여행 삼가
하시고/손을 자주
씻거나 눈,코,입
만지는 것을 삼가
(한양대병원)

아아... 아무리 80바이트 이내에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로소니 저 문장은 잘못해석할 요지가 생기지 않습니까? "손을 자주 씻거나 눈,코,입 만지는 것을 삼가"라는 것은 손을 자주 씻지 말라는 문장이 되어버리지요. 허허허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메일로 날아온 SI 예방 수칙은 제대로 되어 있네요. 세계보건기구에서 등급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병원에서 자주 메일이 날아오는 것을 보면 혹시라도 모르는 사태를 위해 미리미리 조심해야 겠습니다.

병원에서 날아온 메일도 첨부해요. 꼭 SI 때문이 아니어도 우리 모두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요. :)


미국 등 각 지역에 SI 가 폭발적으로 증가되어 가급적 해당지역 여행은 삼가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후 이상 발견시에는
한양대병원 감염관리실로 연락 바랍니다.

▶ SI 인체감염증 예방수칙

첫째,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세요.

둘째,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십시오.

셋째, SI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7일 이내에 급성호흡기질환이 발생한 경우 검역소나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급성호흡기질환 : 콧물 혹은 코막힘, 인후통, 기침, 발열 혹은 열감 중 2가지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 SI위험지역은 질병관리본부홈페이지(www.cdc.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확진환자 발생지역(2009. 4. 29기준) :
미국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뉴욕시, 캔사스주, 오하이오주, 네바다, 아리조나, 미시간, 인디애나)와 멕시코
l출처 : 질병관리본부 지침(2009. 4. 30 자료)

※ SI위험지역 방문 삼가 / SI위험지역은 질병관리본부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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