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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물리학도 레이의 연구실

우주적 물리학도가 되고 싶은 레이의 물리블로그입니다. 물리이야기도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의 끈을 꼭 쥐고 있습니다. by cosmic-ray


돈이 무엇인지...

돈은 참, 있으면 고맙고 없으면 서럽다.

그동안은 부모님의 원조로 등록금을 충당했다. 조교를 해서 돈을 받더라도 기백만원은 등록금으로 더 내야했기 때문에 참 오랫동안 부모님 피를 쪽쪽 빨아먹은 거다.

하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박사까지 하면서 부모님 돈으로 학교를 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지난 학기부터는 인건비 받은 것으로 모아둔 돈으로 등록금을 냈다. 당연히 생활비도 해야 하고 하니 다른 데서 장학금을 하나 더 받으면 등록금 걱정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고 너무 좋지.

그래서 서울장학생을 신청을 했고 보기 좋게 서류에서 떨어졌다. 이거 뭐;; 자기소개서와 연구계획서 다 공을 들여 열심히 썼다고 생각했는데 부끄럽게 서류전형에서부터 미끄러지니 얼척없기도 하고 당장 등록금이 걱정이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르는 세상이니 등록금은 이번 학기 또 오를게 뻔하고 조교를 하면서 받는 돈을 제하고도 200만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야 한다. 다시 통장 잔고가 0원을 찍을 듯.

서울장학생이 떨어지고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다른 것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께서 학비를 안 대주시냐고 물으셨다. 그동안은 대 주셨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부모님도 힘드시니까요. 선생님의 그 말이 왜 이리 마음에 남는지.

사실 대학원씩이나 다니면서 계속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독립된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꾸려야 할 시기인데... (물론 그래서 우린 다 가난하다)

아, 모르겠다. 뭐 돈이 필요하면 알바라도 하면 되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뭐, 모르겠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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