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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물리학도 레이의 연구실

우주적 물리학도가 되고 싶은 레이의 물리블로그입니다. 물리이야기도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의 끈을 꼭 쥐고 있습니다. by cosmic-ray


은하 목록의 바다

요즈음에는 은하 목록의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 아- 은하 목록의 바다란 얼마나 광대하던가. 은하 목록의 바다를 탐험하기란 쉽지 않다. 이게 원데이, 투데이 해서는 좀처럼 끝나지가 않는다.

우선, 천문학의 관측량들이 내겐 너무 낯설다.

은하 목록(galaxy catalog)은 다양한 관측량들로 채워져 있는데 그 각각의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려면 또 자료를 이것저것 찾아봐야한다. 학부 때 천체물리 수업 때 썼던 교재도 꺼내서 뒤져보고 구글링도 하고 정보의 바다에서 내가 원하는 것만 쏙쏙 잘 골라 먹어야 한다.

전파천문학, 분광천문학의 심오한 내용을 내가 언제 들어보기나 했겠냔 말이다. 허허허 Jansky라는 단위 같은거 들어본 기억이 없단 말이지;;

둘째, 데이터의 양이 너무 많다. 어차피 컴퓨터한테 일을 시키면 10만개든 100만개든 오래 걸리지 않아 끝내줄 일이지만 코드 짜는 연습을 안해봐서 간단히 불러들이고 내가 원하는 대로 뽑아내기,도 삽질의 삽질을 거쳐야 겨우 해낸다는...

사실 기본적으로 하나의 코드가 있으면 약간 변형해서 적용하면 쉽게 풀릴 일이지만 문제는 내려받은 은하 목록 데이터들이 그리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띄어쓰기 하나 삑사리 난 데이터는 그 다음 줄부터의 output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원본 데이터를 손보느라 눈은 뻑뻑하고 손가락은 뻗뻗해진다.

이렇게 삽질의 노동이 끝나고 난 후의 결과물은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하찮은 목록일 뿐. 그저 분석을 위한 기,기,기,기,기초 쯤 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본격적이고도 실제적인 일을 하기 위한 방법론을 연마하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

나는 더 이상 석사,가 아니니까.

늦은 자는 후회하기보다 앞을 보고 더 달려야 하는 것 아니겠나.

오늘 같이 몸이 힘든 날이면 보양음식을 먹고 미열의 기운을 툭툭 털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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