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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물리학도 레이의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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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6 일본 첫 날 [나리타-우에노-카시와]

제목을 이렇게 쓰니 여행자의 기록 같군요. 저는 여행자는 아니지만 미팅 온 김에 처음으로 여행자의 기분을 조금, 아~주 조금 내봤답니다. 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인해 많은 것을 하지는 못했어요. 나리타 공항에 내려서 우에노로 갔는데 좀 삽질한 것 같습니다. 아사쿠사로 갈걸 뭐 이런 후회도;;

짧은 여행의 동반자는 함께 TA에 참여하고 있는 은정언니입니다. 2시 좀 넘어서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는 우에노로 고고싱. 돈 없는 학생이므로 스카이라이너 같은 것을 탈 여력이 없으니 케이세이라인을 타고 케이세이 우에노역에서 내려서 아주 잠깐 걸으면 우에노역입니다. 단돈(?) 1,000엔!

우에노역의 코인라커에 가방을 넣어놓고 우리 나라 남대문시장 같은 아메요코시장 구경을 했습니다. 시장 초입에서 파인애플을 하나씩 사서 물고는 돌아다녔죠. 안마기가 필요하다던 은정언니는 안마기를 사고싶어했지만 환율크리로 그냥 포기하고 맙니다.

시장 입구. 헉 아저씨 뒷통수;;


돈이 없으니 시장 구경이 왠말이냐 ,그냥 우에노공원으로 걸어갔죠. 겨울이라 공원은 황량했지만 걷기 좋았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에 이곳에 오면 정말 아름답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곳에서 저희는 까마귀의 습격을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물론 애들이 실제로 저희를 습격한 것은 아니고 그냥 은정언니의 과대망상? ㅋㅋ 까마귀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우리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으니 우는 소리며 떼로 날아다니는 모습이 조금 위협적이었나봅니다.

생각보다 큰 까마귀


호수 쪽으로도 가서 유유자적 호수 산책을 했어요. 철새인지 크고 작은 새들이 저 멀리 무리 지어 있어서 가까이 가보려고 했지만 입구를 찾지 못해서 그냥 멀찍이서 보기만 했답니다. 은정언니가 무척 아쉬워했어요. 역시 이곳도 겨울이 아닐 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수련이 말라버린 것들이 보였거든요. 곳곳에 연근들이;; 연꽃이 한창이 시절에 오면 참 아릅다울거에요.

해도 지기 시작하고 슬슬 배도 고프고 저녁 먹을 곳을 찾아야겠죠. 뭐 아는 곳이 없으니 무조건 사람 많은 곳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퇴근 시간 전이라 그런지 사람 그득한 집은 찾기 어렵더라고요. 걷다보니 조그마한 라멘집에 사람들이 가득 앉아있네요. 저녁은 여기로 결정!

배가 고파서 이미 먹어버렸다는;;



저녁을 먹고 우에노역에서 JR Joban 라인을 타고 카시와로 왔습니다. 카시와 역 근처에 우리가 라멘을 먹은 집이 또 있더군요. 아하, 체인점인가봅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라 뭘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

작년에도 느낀 거지만 일본 사람들은 영어로 뭘 물어보면 일본말로 뭐라고뭐라고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도움을 받은 때도 많았지만 뭐랄까;; 힘들 때도 있어요. 오늘처럼 음식점에 갔을 때,

점원이 영어를 하나도 못한다. 일어로 계속 떠든다. 특별한 손짓이나 몸짓도 없다. 내가 못알아 듣고 있다는 사실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orz

뭐 그렇다고 의사소통이 안되서 밥도 못먹고 올 정도는 아니었지만 음... 어떤 삘이 있어요. 흠 뭐라고 말로 콕! 찝어 설명하기 힘든 그 어떤 것.

저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자기가 영어를 못하면 어떻게든 알려주려고 아는 단어를 띄엄띄엄 뱉어내는데 그냥 일본사람들은 영어를 못하면 못하는대로 자기 나라 말로 쭉 설명을 해준다는 거죠. 뭐 몸짓 같은 것으로 알아챌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사실 우리 나라 사람이 어떤지 저도 모르지만서도;; 모두 똑같이 반응하는 것도 아니고;;)

물론 정말 고마운 인연들도 만나고 왔습니다. 그 얘기는 다음에 또 올릴게요. :)

덧, 좋은 정보 하나! 이번에 검색하다가 일본 지하철 환승경로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가면 지도에서 클릭해서 환승 경로를 검색할 수 있는데요.평소에 즐겨 쓰거든요. 여기로 가시면 있습니다. 일본에도 그런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타자기에서 역이름을 입력하면 됩니다. 일본 지하철 환승 정보는 여기로 가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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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Trackback 0
  1. 조광현 2009.02.11 21:3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까마귀 진짜 크더라. 도시에서도 그냥 골목 어귀에서 막 날아다니고 쓰레기통 뒤지던데. 우리나라 비둘기와 비슷한 용도-_-인 듯.

    • cosmic-ray 2009.02.11 21:4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ㅇㅇ 까마귀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훨씬 커서 깜놀했지 뭐야;; 일본에서 까마귀가 길조인 이유를 알았어... 흉조면 대략난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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