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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물리학도 레이의 연구실

우주적 물리학도가 되고 싶은 레이의 물리블로그입니다. 물리이야기도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의 끈을 꼭 쥐고 있습니다. by cosmic-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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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6 당신은 지구, 환경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당신은 지구, 환경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작년 개봉한 <지구>, 몇 주 전 MBC에서 방영한 <북극의 눈물>, KTV에서 방영한 <죽음이 차오르는 나라 투발루>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주제가 있다면? 바로 환경, 지국 온난화로 인한 자연과 인간의 고통과 위기이다. 세 가지 모두 인상깊게 보았는데 환경위기시계와 관련된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새삼스레 떠올랐다.

대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구가 죽어가고 있는지 어쩐지 생활에서 접하기 힘들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려본다면 온난화로 인해 북금곰은 먹이사냥을 하지 못해 생존 자체가 위기에 처해있꼬 그곳에서 사냥을 업으로 살던 이누이트들도 삶의 터전을 잃고 직업을 바꾸는 등 삶에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런가하면 나라 전체에 자동차가 100대도 채 되지 않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 투발루에서는 자신들의 초래하지도 않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일로 집을 잃고 나라 전체가 물 속에 가라앉을 위기를 겪고 있다.

당신은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나? 머나 먼 땅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함께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환경문제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다니는가?

서울에 사는 나는 자연을 그리 접할 일이 없어 모르겠소, 환경은 환경이고 나는 나, 먹고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배부른 소리하네. 해결하지도 못할 일을 가지고 괜한 죄책감만 가지는 것이 더 바보같아.

모두가 생각하는 지점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환경문제만은 먼 일이라고 다음 세대 혹은 그 다음 세대의 문제라고 넘기지 말자. 적어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만 신경쓴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겠는가. 나아지지 않더라도 조금 더디게 진행될 수 있지 않겠는가.

If the Earth dies, you die. If the human race dies, the Earth survives. 

                                                                                  <지구가 멈추는 날 중에서>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공감한 대사. 이렇게 되서는 안되잖아.


* 지구본을 보면서 지도를 보는 취미가 생긴 여섯 살짜리 조카에게 지구가 아파서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지구를 사랑해줘야 한다고.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면서 지구가 자기 때문에 아픈 것이냐고 내게 물었다. 그건 아니라고, 하지만 네가 사랑해주면 덜 아플 거야라고 했더니 힘차게 응! 이라고 대답한다. 어린 아이에게 괜히 뜬구름 잡는 소리만 했나 싶었다. 조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 없을까 고민하다가 우유를 마실 때 흘릴까봐 빨대를 이용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집에서는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씻어서 몇 번씩 쓰기는 했다. 우유 마시는 것을 보고 이야기해주었다. 네가 우유 마실 때 빨대를 쓰지 않고 흘리지 않게 컵으로 잘 마시면 지구가 그만큼 덜 아플거야. 지구는 빨대를 잘 소화를 못 시키거든. 자기가 지구를 사랑해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들은 조카는 꼭 그러겠다고 나와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잘 지키고 있을런지... 여섯 살짜리 꼬마도 할 수 있는 일, 당연히 우리 모두 할 수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연구실에 젓가락과 숟가락, 물통을 두고 일회용을 쓰지 않는 것이다.

당신 주위에도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작은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환경위기시계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가보자.
그리고 위의 세 다큐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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